10년차 부업투자자 코린이가 뉴비 코린이에게 5 

USDT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할게. USDT는 USD로 발행되는 전자화폐야. 달러랑 테더랑 1:1로 교환을 해주는 거야. 저번 편에 말했는데 기억하려나, 달러는 금으로 신뢰를 샀다고, 테더는 달러로 신뢰를 샀어. 아마 국가에서도 밀어줄거야. 비트코인이 진짜 화폐가 되어버리면 각국은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없거든, 그렇게되면 국가는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통제할 수 없게 될 거야. 환율은 국제관계에서 정말 강력한 무기거든.

헌데 테더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달러랑 1:1로 교환한다고 하는데, 진짜 그게 그렇게 하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어. 암호화폐는 투명하다고 쳐도, 법정통화는 투명하지 않잖아. 그러니까 어떻게든 감사를 해야 하는데, 미국은 그렇게 안 하고 있지. 만약 지급준비금의 개념으로 운영을 한다면, 지금의 은행과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해. 진정한 돈 복사는 다시 한번 시작되는거지 ㅋㅋㅋ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잖아. 실수는 아닐 수도 있겠네, 결국 암호화폐 경제에는 거품이 낄 거야. 그 거품 위에는 우리가 살고 있지.

CBDC는 좀 달라. 이건 그냥 나라에서 발행하는 화폐야. 그러니까 기존 화폐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사실 각국 정부는 언제든지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정부에서 만들기 때문에 탈중앙화는 기대하기 힘들겠지, 현금 화폐보다 더 쉽게 추적이 가능할 테고… 탈중앙화는 정말 중요 키워드야. 이 건 화폐사에서 정말로 중요한 분기점이야. 실명과 익명의 차이도 여기서 나오는 거고, 그 외에 다른 이유가 있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거 같다. 이건 따로 한 꼭지 써볼게. 어쨌든 결국 CBDC가 나와도 암호화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