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힘을 잃은 흐름을 보이며 단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연말 이른바 ‘산타 랠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조심스러운 태도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안 투자처로 ‘비트코인 하이퍼(HYPER)’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는 비트코인 레이어2 가운데 가장 빠른 네트워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주 초 대형 투자자(고래)의 대량 매수세가 이어지며 현재 진행 중인 프리세일 누적 모금액이 2,690만 달러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이퍼가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장을 이끌 수 있는 잠재적 촉매제”라며, 단순히 ‘디지털 금’ 역할에 머물던 비트코인을 실사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HYPER 토큰 가격은 0.013255달러이며, 6시간 뒤 가격이 한 차례 더 인상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하락세… 그러나 ‘비트코인 하이퍼’는 반대로 성장세

비트코인은 11월 초 10만9,000달러까지 올랐지만, 지난주 금요일엔 잠시 10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현재 10만5,24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약 7.8% 하락하며 10월의 약세 흐름을 그대로 이어 갔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 상황만 놓고 보면 현실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2,000달러 관세 배당금 정책이 연말 산타랠리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팬데믹 당시처럼 유동성 확대가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을 거치며 투자 심리가 시험받는 가운데, 12월 들어 매수세가 본격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레이더 ‘코알라(Trader Koala)’는 X에서 “최근 비트코인 차트가 2023~2024년 랠리 직전과 매우 유사한 횡보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이 유지된다면 이번 조정은 장기 하락장의 신호가 아니라 중기적 조정 구간일 수 있으며, 다음 주요 저항은 13만5,000~14만5,0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비트코인 하이퍼’

비트코인 하이퍼는 비트코인을 위한 최고 속도의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솔라나 기반 개발 환경(SVM)과 비트코인 결제 구조를 결합한 형태다.

즉,

• 비트코인 보안성 유지

• 솔라나급 처리 속도

• 낮은 수수료

• 스마트컨트랙트·디앱·밈코인 발행 지원

이런 특징을 갖춘 완전히 새로운 비트코인 확장 생태계다.

또한 ‘캐노니컬 브리지’를 통해 비트코인과 솔라나 네트워크 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브리지로 전송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메인넷에 고정되고, 하이퍼 네트워크에서는 이를 랩드 비트코인(wrapped BTC) 형태로 발행해 디앱 간 교환 매체로 활용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비트코인의 유틸리티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현재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는 HYPER 토큰은

• 가스비 지불

• 스테이킹 보상

• 거버넌스 투표권

등을 제공하며 현재 스테이킹 연 수익률(APY)은 약 43% 수준이다.

프리세일에 몰리는 ‘고래 자금’… 스마트 머니의 이동?

프리세일 시장에서는 최근 몇 주간 고래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10월에 나타난 대규모 매수 흐름:

• 한 고래: 83만3,000달러 규모(6,220만 개) 매수

• 또 다른 고래: 32만7,000달러(2,460만 개) 매수

이 흐름은 11월에도 지속:

• 최근 고래 1명: 13만5,000달러에 1,000만 개 매수

• 또 다른 고래: 22만5,000달러로 1,680만 개 구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 스마트 머니가 비트코인 하이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는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며, 초기 비트코인 시장에서 나타났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다시 준비하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도 나온다.